몸 신호
몸 신호
몸의 신호에 귀를 기울여라.
우리 몸은 우리가 규칙을 위반할 때마다
불쾌함이나 뻣뻣함, 고통 등의 증상으로 우리에게
그 사실을 알려준다. 우리의 몸은 그 나름대로 지혜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에게 균형이 깨졌다는 신호를 보낸다.
질병은 우리로부터 배신당한 육체가 우리에게
대화를 요구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대부분은 우리 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오히려 채찍으로 우리 몸을 더욱 다그친다.
- 기 코르노의《마음의 치유》 중에서 -
* 몸이 말을 걸어올 때가 있습니다.
감기로, 더부룩함으로, 결림으로, 냄새와 빛깔로...
이제라도 제발 몸 좀 챙겨달라고 신호를 보내는데도
무심하게 그냥 지나쳐 버리면, 자칫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우리 몸은 더없이 정직합니다.
몸의 신호를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다시 한번 몸을 챙겨 보세요.
(2007년 10월 18일자 앙코르메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
몸은 정직하지요.
생활의 리듬이 조금이라도 깨지면 신호를 이리저리 보냈는데 미련한 인간들은 애써 그것을 외면하고 몸을 혹사시켜
결국은 감기몸살로 시작되는 크고 작은 병을 얻게 되지요.
지나고 보면 삐리리릭 신호를 보냈는데 말이죠.
9월부터 유치원생활을 시작했던 아들이 그동안 무리를 했나 봅니다.
아니 이 엄마가 무리한 스케쥴을 만들어 그 스케쥴대로 이동시켰나 보네요.
며칠 전 다리 아프다는 아들을 꾀병이라고 믿어주지 못하고 걸어서 왔더니 그날밤 열이 났었지요.
다시 열이 내렸기에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면서
다시 유치원으로 미술관으로 전시회를 다녀왔었지요.
유치원에서 돌아온 아들이 파김치처럼 시들시들 힘이 없어서야
부랴부랴 아들을 업고 뛰면서
엄마의 미련함을
아들에 대한 미안함을
몸 신호를 무시한 이 무지함을 후회했었지요.
다행스럽게도 땀을 흘리며 열이 내렸을 때
그 안도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답니다.
요즘 시대가 시대인지라
신플에 대한 두려움이 사실은 있었지요.
아니어서 너무나 다행이라면서
후후후 한숨을 쉬었지요.
오늘은 유치원 가기 싫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네요.
마음은 내내 가야함을 말했지만
애써 그 마음을 다스리며
아들의 몸 신호를 존중하기로 했답니다.
몸 신호를 존중하여
부디 아프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몸 신호에 휴식을, 초록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