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다움

얼음처럼 낯선 [최영미]

초록여신 2009. 5. 10. 22:41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아침인지...... 저녁인지......

天地間에 곡예하듯

사반세기를 흘려보내고

게으른 생애가 지나가고

 

 

내 뺨에 닿는

차가운 아침의 칼날.

얼음처럼 낯선

지금 이 순간.

 

 

 

 

 

 

 

* 도착하지 않은 삶, 문학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