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다움

어머니라는 말만 들어도 눈물이 납니다

초록여신 2009. 4. 22. 04:24

 

 

 

 

 

어머니라는 말만 들어도 눈물이 납니다

 




어떤 책 광고에서
이런 구절을 보았습니다.
"나는 어머니라는 말만 들어도 눈물이 납니다"라고 했더군요.
그 소리가 광고 말답지 않게 가슴에 와 닿는 것은
그 작가의 어머니를 알아서가 아니라 늘 마음속에 있는
내 어머니와 세상 모든 어머니의 진수를 건드렸기
때문일 겁니다. 나이 들면서 괜히 눈물이
나려고 할 때가 왜 그렇게 많은지요.


- 박완서의《옳고도 아름다운 당신》중에서 -


* 왜 그럴까요.
왜 어머니만 생각하면 눈물이 날까요.
고생을 많이 하시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겠지요.
불효한 것을 뒤늦게 깨달았기 때문이겠지요.
효도하고 싶어도 이제는 세상에 안 계시기
때문에 더욱더 목이 메는 것이겠지요.
오늘따라 동그랗게 굽어진 어머니의
작은 등이 눈가에 어립니다.



* 고도원의 아침편지.

 

 

.......

저도요.

'엄마' '어머니'라는 자체만으로도 눈물이 글썽합니다.

평생을 자식과 가족을 위해 희생하신 울 엄마.

허리를 다치셨다 퇴원하셨지만

아직 불편함을 느끼시는 어머니.

전화로만 "엄마"

정말 병원에 계시는 3개월동안 며칠만 제외하고 전화했었는데...

집으로 퇴원하신 뒤로는

아버지가 계신다는 이유만으로...

집에 계신다는 이유만으로...

전화하는 횟수가 줄어드네요.

아침일찍

오랜만에 문안을 여쭈어야겠습니다.

위대한 어머니 앞에서 오늘도 감사와 고마움을 전하며

살아계실 때 조금만이라도 잘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엄마라는 말 앞에서, 초록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