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다움

水墨 정원 1 ㅡ 江 ....... 장석남

초록여신 2009. 2. 14. 19:05

 

 

 

 

水墨 정원

ㅡ江 

 

 

 

먼길을 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
강가에 이르렀다
강을 건널 수가 없었다
버드나무 곁에서 살았다
겨울이 되자 물이 얼었다
언 물을 건너갔다
다 건너자 물이 녹았다
되돌아보니 찬란한 햇빛 속에
두고 온 것이 있었다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 했다
다시 버드나무 곁에서 살았다

 


아이가 벌써 둘이라고 했다

 

 

 

* 왼쪽 가슴 아래께에 온 통증, 창작과비평사(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