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다움
우렁찬 종소리여 울려 퍼져라 [앨프레드 테니슨]
초록여신
2009. 1. 25. 15:31
울려 퍼져라 우렁찬 종소리, 거친 창공에,
저 흐르는 구름, 차가운 빛에 울려 퍼져라,
이 해는 오늘 밤 사라져 간다.
울려 퍼져라 우렁찬 종소리, 이 해를 보내라
낡은 것 울려 보내고 새로운 것을 울려 맞아라.
거짓을 울려 보내고 진실을 울려 맞아라.
부자와 빈자의 반목을 울려 보내고
만민을 위한 구제책을 울려 맞아라.
울려 보내라, 서서히 죽어가는 명분을
그리고 케케묵은 당파 싸움을.
울려 보내라, 결핍과 근심과 죄악을,
이 시대의 불신과 냉혹함을,
울려 맞아라, 진리와 정의를 사랑하는 마음을
울려 맞아라, 다 함께 선을 사랑하는 마음을.
* 축복(장영희의 영미시산책), 비채(2006)
.......
묵은 해의 어두운 기억들을 이제는 훌훌 보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음에 담아둔다고 좋은 싹을 틔워내는 건 아닐 테니까요.
새로운 기억, 좋은 기억으로 이왕이면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족과 함께 정을 두텁게 하면서 그 가족애를 삶의 원동력으로 일년 내내 끌고 갈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전국에 흩날리는 눈발로 고향길을 힘들게 할 것만 같아 걱정이 앞서네요.
부디 안전운전 하시고 포근한 웃음으로 덕담 함께 나누는 설 명절 되셨으면 합니다.
(긍정의 종소리를 힘차게 타전하면서, 초록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