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다움

품위에 대하여 [정현종]

초록여신 2008. 9. 13. 04:24

 

 

 

 

 

 

 

 

 

 

 

 

이 세상에서

품위 지키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남이 긁어놓기도 하지만

스스로 버리기도 한다.

품위 손상에 있어서는

어디까지가 나이고

어디까지가 남인지

알 수 없는 수가 많다.

아 그러나

그러나!

우리가 올바로 생각하기가

그렇게 어려운 것인가.

 

 

 

 

 

* 광휘의 속삭임 / 문학과지성사, 2008.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