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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세상에 이런 책들도 다 있네”

초록여신 2008. 6. 22. 13:09

“세상에 이런 책들도 다 있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책만드는 '대전 북아트'
2008년 02월 19일 (화) 16:54:44 이진경 기자 ljgljg4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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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로는 ‘미술가의 책(livre d'artiste)’이라고도 한다. 넓게는 책과 미술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으며, 좁게는 책의 내용을 미술가들이 삽화나 그림으로 옮긴 것, 또는 장식그림과 관계된 말이다. 그 시초로는 중세의 성서 필사본에 삽입된 삽화를 들 수 있다. 사진은 이갑재 작가 작품.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책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대전 북아트’ 공방(대표 이갑재 http://blog.naver.com/bonnnart 011-9826-7140)이다. 대전 북아트는 대전에서 몇 안 되는 북 아트 공방으로, 전문적인 사람들만 즐길 수 있었던 북아트의 세계를 일반인들에게 쉽게 접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주었다.

북아트는 프랑스어로는 ‘미술가의 책(livre d'artiste)’이라고도 하며 문학과 미술이 결합된 모든 형태의 예술을 말한다. 간혹 미술관에서 열리는 북아트 전시회를 떠올리며 어렵게 생각할 수 있지만, 쉽게 생각하면 아끼는 책 커버를 조금 새롭게 커버링 하는 것도 북아트의 한 예다.

   
20세기 초에는 많은 화가들이 북아트에 관심을 가졌는데 북아트의 형식은 글자 없이 형상만으로 구성될 수도 있고 반대로 문자만으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또한 일시적인 퍼포먼스나 설치미술을 기록하는 기록 형식을 취하기도 한다. 사진은 이갑재 작가 작품.
대전 북아트 공방은 책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기자재들로 빼곡히 채워져 있었다. 공방 한 쪽에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알록달록 화려한 책들이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었다.

“북바인딩을 책의 묶음이나 엮음이라 말한다면 북아트는 엮음과 묶음을 포함해 내용까지 다 합쳐진 새로운 조형물의 세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북아트는 일반인들에게 생소하지만 외국에서는 서양화나 동양화처럼 하나의 독립된 예술 장르로 구분되어 질만큼 인기가 높다. 현재 우리나라도 인터넷을 통해 활성화 되고 있다. 대개 젊은 여성들이나 주부들이 취미 활동으로 즐기거나 점차 북아트를 배우려는 일반인들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화가가 액자에 그림을 넣듯, 북아티스트들은 책 안에 예술을 담는다. 그 때문에 작가들 중에는 판화나 사진을 전공한 이들이 많다. 대량생산까지는 아니어도 판화나 실크스크린, 사진은 수십 부 내지 수백 부의 에디션 발매가 가능한 기법이기 때문이다.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이갑재 씨는 충남대 미술학과 출신의 현대 미술가이다.

“원래 북아트를 판화에서 갈라져 나왔고 제 작품에도 북아트적인 요소가 있었습니다. 90년대 후반부터 북아트에 관심을 갖고 조금씩 공부해오다가 지난해 11월 직접 ‘대전 북아트’ 공방을 오픈해서 일반인들과 공유하게 됐죠”

현재 수강생은 3명. 일주일에 두 번씩 주로 평일 낮에 수업을 한다.

북아트의 매력은 특별한 재료 없이도 누구나 쉽게 ‘나만의 책을 만들 수 있다는 점’ 이다. 굳이 새롭게 책을 만들지 않더라도 기존에 소유하고 있던 책을 분리해서 표지를 새롭게 꾸미거나 자기만의 다이어리를 만들 수도 있다. 예술장르라고는 하지만 실생활에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일반인들의 관심도 높다.

이 대표는 “북아트가 가진 ‘실용성’에 조금 더 미술적인 요소가 첨가 된다면 예술이 될 수도 있다” 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히 손재주를 지닌 사람이 아니더라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책 한권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3~4시간 정도.

북아트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책을 만들 수 있다는 점 외에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흥미를 끈다.

“그림은 딱 보고 상상을 하든지, 해석을 하든지만 하면 되는데 책은 스토리가 있는 한 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자나요. 굉장히 다양한 미술 요소들이 쓰일 수 있습니다. 자기가 그림을 그려도 되고, 사진을 넣어도 되고, 콜라주 형식을 이용해도 되고...형식은 무궁무진 합니다. 북아트의 모든 요소가 될 수 있죠”

   
이갑재 대전 북아트대표 및 미술작가.
인터넷 상에 떠도는 북아트는 팬시적인 요소가 강하다고 지적하는 이 대표, 그는 “팬시는 감정적 울림이 없지만 나는 내 장점을 이용해서 울림이 있는 북아트를 만들려고 한다” 고 말한다.

“좀 더 자리가 잡히면 해외에 있는 북아트 워크샵에 참여해서 ‘북아트’ 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요소도 공부해 봐야죠. 언젠가 수강생들이 많아지면 그들의 작품을 이용해 전시회도 열 생각입니다”

<수강문의>

메일 : bonnart@hanmail.net 
핸드폰 : 011-9826-7140

출처 : 이보세상
글쓴이 : 이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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