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다움

봄쑥 [정유화]

초록여신 2008. 5. 10. 09:51

 

 

 

 

 

 

 

 

 

 

 

봄쑥을 뜯어 왔다

부엌에서도 쑥떡쑥떡

마당가에서도 쑥떡쑥떡

감나무가 나와 함께 강변구경 가자고

쑥떡쑥떡

내 마음에 씨를 뿌린 그녀와 함께

쑥밭이 되도록 한 번 뒹굴어 봤으면 하는

나의 마음도 꿀떡꿀떡.

 

 

 

 

 

* 청산우체국 소인이 찍힌 편지, 천년의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