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다움
기다려야 할 때가 있다
초록여신
2008. 5. 1. 08:53
기다려야 할 때가 있다
기다린다.
기다려야 할 때가 있다.
누구도 다가오지 않는 시간,
기다리는 것 말고는 다른 어떤 일도 할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런 기다림의 시간을 겪어본 사람은 알 것이다.
그것은 형벌의 시간이며 동시에
축복의 시간이다.
당신, 지금 기다리고 있는가?
- 조병준의《따뜻한 슬픔》중에서 -
* 기다림은 언제나 춥고 외롭습니다.
그러나 그 기다림이 있기 때문에 희망이 있습니다.
기다리다보면, 그리움과 사랑의 잔거품은 걷어지고
진액만 남습니다. 우리에게 기다림이라는
형벌이 없었으면 삶 전체가 절망이요,
숨이 막혔을 겁니다. 그래서
기다림은 곧 축복입니다.
* 고도원의 아침편지
.......
기다림은 계절을 앞서 갑니다.
계절의 여왕 5월, 푸르름과 싱그러움의 5월이 왔습니다.
누군가의 기다림이 있었기에 그 기다림 속에 희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일 겁니다.
5월 안에 또 다른 기다림을 담아 봅니다.
감사와 기쁨과 사랑과 행복이 몽땅 담겨지기를, 그래서 그것들이 세상 곳곳에 번져나가는 나가는 순간을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자에게 원하는 그 무엇인가가 다가올 것입니다.
그 기다림의 끝에서 기다리겠습니다.
(초록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