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다움

농담 [유하]

초록여신 2008. 1. 17. 15:31

 

 

 

 

 

 

 

 

 

 

 

 

 

그대 내 농담에 까르르 웃다

그만 차를 엎질렀군요

......미안해 하지 말아요

지나온 내 인생은 거의 농담에 가까웠지만

여태껏 아무것도 엎지르지 못한 생이었지만

이 순간, 그대 쟈스민 향기 같은 웃음에

내 마음 온통 그대 쪽으로 엎질러졌으니까요

고백하건대 이건 진실이에요

 

 

 

 

 

* 나이 사랑은 나비처럼 가벼웠다, 열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