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다움

노스탤지아 [황지우]

초록여신 2008. 1. 5. 14:01

 

 

 

 

 

 

 

 

 

 

 

나는 고향으로 돌아왔건만

아직도 고향으로 가고 있는 중이다

그 고향...

짐승과 성자가 한 木準에 앉아 있는 지평선에

남루한 이 헌옷, 벗어두고 싶다

벗으면 생애도 함께 따라 올라오는

 

 

나의 인도, 누구의 것도 아닌 인디아!

무한이 무능이고 무능이 무죄한,

삶을 몃 번이고 되물릴 수 있는, 그곳

 

 

 

 

(<문학과 사회> 93년 봄호 발표, 개작 수록)

 

 

 

 

 

* 저물면서 빛나는 바다, 學古齋.